▶ ’애틀랜티스: 잃어버린 왕국’(Atlantis: The Lost Empire)★★★★ (별5개 만점)
매우 성숙한 만화영화로 아이들은 물론이요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액션 모험이야기다. 어린 아이들보다 오히려 어른들이 더 즐기리만큼 내용이 알차고 상상력이 풍부한 고급 만화영화다.
디지털과 손으로 그린 만화를 섞어 시네마스코프 화면에 장려하고 눈부신 풍경과 액션 그리고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다. 화면뿐 아니라 이야기의 스케일도 크고 특수효과와 디자인 그리고 컬러 등 모든 것이 힘차고 보기 좋다.
1914년. 박물관의 지도 제작자이자 언어학자인 마일로(마이클 J. 폭스의 음성)는 오래 전에 최고의 문명을 누리다 해저에 가라앉았다는 전설의 섬 애틀랜티스가 실존한다고 믿는 모험심 많은 청년이다.
어느 날 역시 이 섬의 존재를 믿었던 탐험가인 마일로의 할아버지의 백만장자친구가 마일로를 불러 그에게 섬의 비밀이 적힌 책을 주며 애틀랜티스 탐험을 떠나라고 이른다. 마일로는 로크 지휘관(제임스 가너)이 이끄는 일단의 겁없는 다인종 모험가들과 함께 거대한 잠수함 율리시즈호를 타고 섬을 찾아 모험의 항해를 떠난다(영화 ‘해저 2만리’가 생각난다). 율리시즈는 수중에서 거대한 기계해수의 공격을 받아 파괴되고 일행은 탈출선을 타고 험한 여정 끝에 마침내 지구 중심에 있는 애틀랜티스에 도착한다.
남태평양의 낙원을 연상케 하는 섬은 노쇠한 왕(레너드 니모이)이 지배하고 있는데 마일로는 왕의 아름다운 딸 키다 공주(크리 서머)의 도움을 받아 애틀랜티스의 생명력인 수정 에너지를 찾아낸다(수정 에너지가 신통력을 발휘하는 특수효과가 환상적이다). 그런데 수정을 훔쳐 지상에서 팔아먹으려는 로크가 키다를 납치해 가면서 마일로와 동지들의 박력 있는 추격전이 벌어지면서(’스타워즈’ 같다) 악인은 지옥으로 가고 마일로는 동료들을 지구로 돌려보내고 자신은 애틀랜티스에 남는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독창적이며 인물들의 성격 묘사와 연기도 좋다. 디즈니의 만화영화 ‘미녀와 야수’와 ‘노트르담의 곱추’를 연출한 게리 트루스데일과 커크 와이즈 감독.
등급 PG. 14일까지 엘 캐피탄(6838 할리웃)에서 상영한 뒤 15일부터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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