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다른 우리, 그러나 한국일보 한가족"
▶ 애독자 명진식씨 가정
LA 동부 다이아몬드바의 한국일보 독자 명진식(43)씨의 가정은 한국일보룰 섹션 A의 로컬소식으로부터 일간스포츠, 본국지, 특집의 D까지 한 페이지도 빠짐 없이 알차게 읽고 버린다.
다운타운에서 의류도매업에 종사하는 명씨는 우선 사회, 경제, 외신면을 훑은 다음 문화나 스포츠면으로 눈을 돌린다. 아이들과 함께 미국생활을 여유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한국어로 알려주는 ‘가이드’로 한국일보 만한 소식통이 없다고 명씨는 말한다.
부인 명금복(43)씨는 건강, 주말 매거진, 레저, 생활경제면 등에 실리는 여성 및 생활등 정보를 관심 있게 읽는다. 또 세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미국 학교의 정보와 시스템을 전해주는 교육면도 빼놓지 않고 읽는 면.
아버지와 어머니에 이어 맏아들 노엘 명군(다이아몬드바 고교 11학년)도 한국일보를 척척 읽는다. 어머니 등에 업혀 미국 땅을 밟은 것이 백일을 갓 지났을 때니 미국아이나 다름없는데도 어른 못지 않게 신문을 거침없이 읽어 내려간다.
명군의 한국어 실력은 아버지의 철저한 한국어 교육 덕분. 명진식씨는 아들이 어려서는 물론이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동부한국학교(교장 손혜숙)에서 매주 토요일 한국어를 가르칠 정도로 모국어 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명군의 애독 섹션은 본국 연예인들이 이모저모를 전해주는 연예면이다. 여동생 리아(중 2), 은혜(초등학교 1년)양은 오빠만큼 신문을 읽지는 않지만 가끔씩 아빠의 어깨너머로 신문의 굵은 활자체를 보며 한국어 공부도 한다.
한편 일요일에 배달되는 LA타임스는 아이들이 학교 숙제용으로 많이 오려간다. 일요판에 끼여있는 쿠폰도 반드시 오려놓았다가 마켓 볼 때 이용하는 편.
명씨 부부의 바람은 한국일보가 생활정보 부분을 더 강화했으면 하는 것. 매일 터지는 사건이나 뉴스는 TV, 라디오 등을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으니, 보관이 가능한 신문의 특성을 살려 보다 윤택한 이민생활을 안내할 수 있는 정보면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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