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챔피언십 1라운드
▶ 김미현, 한희원 22위... 박세리, 박지은 37위
"웬디의 1라운드(Wendy’s first round)!"
맥도널드가 메인 스폰서인 메이저대회 LPGA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웬디 워드가 단독선두에 나선 가운데 한인골퍼들의 출발은 기대이하였다.
2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올시즌의 3번째 메이저대회에서 김미현(24)과 한희원(23)이 첫날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2위로 한인골퍼중 가장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65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워드와는 하루 새 5타차. 워드의 바로 뒤에는 일본의 아키코 후쿠시마와 미국의 베키 아이버슨이 1타차로 철썩 달라붙어 있다.
기대를 모았던 98년 우승자 박세리(23)는 대회전날 드라이버가 깨지는 불길한 징조를 보이더니, 1타만 더 줄이면 ‘탑10’에 진입할 마당에 17번홀에서 더블보기를 저질러 이븐파 70타로 박지은(21)과 함께 공동37위로 처졌다.
좁고 긴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에서 선수들의 순위를 가린 것은 역시 샷의 정확도와 퍼팅이었고 특히 퍼팅이 상위권 선두들의 성적을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나란히 14차례 드라이브샷 가운데 절반이 겨우 넘는 8차례만 페어웨이에 공을 떨궜고 그린 적중률도 18홀 가운데 11개로 뚝 떨어졌다. 버디 챈스보다 파세이브에 급급했지만 김미현은 그나마 26개로 퍼터가 말을 잘들어 언더파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다. 박세리는 퍼팅회수가 30개를 넘어 발목잡힌 셈이다. 한희원도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이 그리 높지 않았지만 버디 챈스와 파세이브 위기에서 퍼팅운이 따라줬다.
박희정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63위. 이어 3오버파74타 공동 97위로 처진 장정, 100위권 밖으로 밀려난 펄신(4오버파 75타)과 하난경(6오버파 77타)은 일찌감치 컷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사상 첫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줄리 잉스터는 이날 이븐파 70타로 부진, 우승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 그러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관건인 호주의 ‘여자 백상어’ 카리 웹은 4언더파 67타를 쳐, 명예의 전당 입성을 목표로 두고 있는 영국의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와 함께 공동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데이비스는 이번대회서 이기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
웹과 마찬가지로 아직 LPGA챔피언십 우승컵이 없는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날 3언더파68타로 에비앙 매스터스 챔피언 레이철 테스키등 4명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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