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시드 마티나 힝기스(스위스·세계랭킹1위)가 25일 개막한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충격적인 1라운드 패배로 탈락했다.
유력한 우승후보 힝기스는 세계 83위 버지나아 루아노-파스쿠알(스페인)을 맞아 허리부상으로 고전한 끝에 6-4, 6-2로 완패했다. 힝기스는 경기후 "허리가 아파 발걸음을 옮겨 놓기 어려울 정도였다"며 "그러나 부상이 변명이 될 수는 없다. 버지니아의 플레이는 나무랄데 없이 훌륭했다"고 고개를 떨궜다.
뜻밖의 대어를 낚은 루아노-파스쿠알은 "힝기스가 랠리나 서비스를 할 때 전혀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만약 힝기스가 다친 상태였다면 정말 안됐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인 힝기스는 99년 호주오픈 이후 열린 10번의 그랜드슬램대회에 1번시드로 출전했으나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힝기스의 충격적인 탈락외에 나머지 상위시드 선수들은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올해 두 그랜드슬램대회를 우승한 4번시드 제니퍼 캐프리아티는 마리아 알리핸드라 벤토(베네주엘라)를 6-3, 6-2로, 5번시드 서리나 윌리엄스는 40분만에 리타 쿠티 키스를 6-1, 6-0로 눌렀다.
한편 윔블던 통산 8회, 5회 연속 우승사냥에 나선 피트 샘프라스(1번시드)는 클레이코트 전문 프란시스코 클라베(스페인)을 6-4, 7(5)-6, 6-4로 제압하며 윔블던 29게임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윔블던의 사나이 샘프라스는 이로써 지난 55번의 윔블던 게임중 54번을 이겼으나 지난해 윔블던 우승이후 어떤 대회서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해 29살의 나이와 함께 노쇄했다는 평가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의 뒤를 이을 미국 차세대 스타 앤디 로딕(18세)은 스위스의 이보 후버거를 6-4, 6-4, 7(0)-6로 꺾으며 2라운드에 무난히 진출했고, 6번시드 팀 헨만(영국)도 아르템 데레파스코(러시아)를 6-1, 6-1, 6-1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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