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부진으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2라운드에서 선전으로 컷오프선을 훌쩍 뛰어넘었고 한인 유일의 PGA투어 프로 최경주(32)도 이틀 연속 안정된 플레이로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한편 시즌 2승째를 노리는 데이비스 러브3세는 이틀 연속 맹위를 떨치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2위 브랜델 샘블리(-8)에 3타차 큰 리드를 잡고 여유있게 반환점을 돌았다.
6일 일리노이주 르만트의 칵힐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7,073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웨스턴오픈(총상금 360만달러)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컷오프선인 1언더파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에 성공했고 이후 계속 파 행진을 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전날 공동 92위(1오버파)로 출발했던 우즈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6위로 뛰어올라 정상도전에 대한 한가닥 희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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