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미술인 전시회 김나미씨 작품에 미국인들 탄성
오는 14일까지 타코마 다운타운 아메리칸 아츠 갤러리에서 열리는 시애틀-부산 미술인 합동 전시회서 관람객들은 특히 인간문화재 김나미씨의 전통 옷장에 탄성을 자아냈다.
한국 예술에 관심이 많다는 윌 벡씨는 자개가 아닌 명주실로 수를 놓은 것이 독특하다며 인간문화재에 대해 세밀하게 질문했다.
한인 입양아 부모들의 모임인 KIDS의 마크 펑크씨는 큰아들 케이시의 출생지가 부산이어서 이번 전시회를 꼭 보고싶었다며“아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작품은 김나미씨의 옷장 외에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 정정옥씨의 콜라쥬 작품. 인조세모 위에 명주실 가닥을 모아 양파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형식은 현대미술을, 내용은 한국 화충도를 연상케 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유화작품‘파문-1’을 출품한 미술인협회 김 향 전회장은“색채감 넘치는 현대 한국화를 보는 것만으로 생활의 활력이 될 것”이라며 한인들의 참관을 당부했다.
전시관 큐레이터 릭 코타스씨는“수 천년 역사의 동양 예술을 대할 때마다 외경심마저 느껴진다”며 서양미술이 갖지 못하는 철학적 깊이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촌평했다.
이 전시회는 아-태 문화센터(회장 서인석)와 타코마 항만청이 주최하고 워싱턴주 미술인협회(회장 한정렬)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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