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시의회가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던 시월드 위락공원의 확장안을 10일 승인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공청회를 열고 수시간에 걸쳐 시월드 확장에 대한 반대나 지지 의견을 수렴한 뒤 투표에 부쳐 8대1로 이를 승인했다.
시월드 위락공원의 확장이 특별히 까다로운 이유는 시월드는 디즈니랜드등 기타 다른 대부분의 위락공원과는 달리 190에이커의 시유지 미션베이 아콰틱 팍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시월드 소유주인 앤하우저 부시사측은 수년 전부터 시월드 위락공원 단지를 확장시켜 95피트 높이의 롤러코스트 라이드 ‘스프래시다운’을 개설하고 그 외에 어린이 교육센터, 새로운 정문, 4층짜리 주차 건물과 또 관광객을 수용하는 호텔까지 점차적으로 세운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이들은 시월드가 새로운 놀이기구나 스팟, 시설들을 더 추가하지 않은 채 구태의연한 자세를 견지하면 다른 대형 위락공원과의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 안의 지지자들도 현재 매년 400만명의 시월드 입장객중 약 60만명은 할인이나 계절 패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숫자에 비해 수익이 떨어지고 있다며 그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샌디에고시는 도서관이나 경찰등 공공서비스에 드는 주요 재원을 관광수입에 대폭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이 중심이 된 반대측은 시월드 인근 해안 및 주변도로의 교통체증과 소음 이 유발된다며 특별한 탈 것이나 구내매점 등이 거의 없이 운영되고 있는 샌디에고 동물원을 본받으라며 확장 계획을 비난해 왔다.
그러나 시의회 의원들은 이날 비영리 법인이 운영하는 샌디에고 동물원과 영리적 위락공원 시월드를 같은 차원에서 비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확장안에 지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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