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수요 팽창하면서 대안으로 관심 고조
워싱턴주 콜럼비아강 인근 왈룰라에 있는 넓이 50평방마일의 밀밭들판에는 높이 242피트짜리의 거대한 청회색 바람개비들이 매일같이 돌고 있다.
한때 양파재배단지와 주립교도소로 유명했던 이 왈라왈라 카운티지역에는 현재 스테이트라인 풍력에너지 프로젝트가 자리를 잡고 있다.
워싱턴과 오리건주 접경지역에 건설된 이 프로젝트는 늦가을까지 공사를 완료, 총 396개의 바람개비 즉, 터빈이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평균시속 17마일의 바람이 부는 이곳에서는 풍력으로 일일최고 261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 풍력발전시설은 하루평균 6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것은 에너지난이 심각한 서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풍력발전시설이다. 또한 이 지역은 미국에서 재활용자원을 이용한 전력생산연구가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하다.
"퍼시픽 노스웨스트 즉, 태평양연안 북서부지역은 미국풍력발전의 중심이 될 것이다"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풍력에너지협회의 부회장 톰 그레이는 말한다.
현재 풍력발전은 미국 총전력생산의 0.1%에 불과하지만 그 비율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풍력발전량은 금년내로 기록적인 1,500메가와트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1메가와트는 1,000가구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양과 맞먹지만 풍력발전은 최대용량으로 작동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이번에 새로 작동될 시설은 30여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연방정부는 2020년까지 풍력발전량을 미국전력생산의 5%선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전력수요가 최고에 도달한 상황에서도 정전사태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풍력발전시대가 마침내 도래했다. 풍력발전은 화력이나 수력등 다른 전력자원과 겨룰 경쟁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점이다"
에너지부 차관 데이빗 가맨은 강조한다.
풍력발전에 대한 관심은 근래들어 에너지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한층 고조되고 있다.
미국최초의 해양풍력발전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다. 이 계획은 매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 연안 5마일 지점의 낸터킷해협에 바람개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예상전력생산량 420메가와트의 이 해양풍력발전시설은 케이프코드와 북동부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사우드다코타주 중부 350 평방마일의 넓은 지역에는 생산능력 3,000메가와트규모의 ‘롤링 선더’풍력발전시설이 개발단계에 있다. 워싱턴주 스테이트라인 풍력발전시설보다 무려 10배나 큰 이 시설의 소유주들은 빠르면 2006년부터 시카고지역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최대의 전력생산 공공기관인 테네시밸리 오소리티는 테네시주 올리버스프링스인근에 건설할 풍력발전시설의 생산량을 당초의 2메가와트에서 20메가와트로 확대조정할 방침이다.
"미전국의 모든 발전당국들은 전력생산의 대안으로 현재 풍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전력생산업계 전문가 캐런 코노버는 말한다.
하지만 풍력발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
전력회사 고위간부출신인 글렌 슐리드는 풍력발전이 "비효울적이고 불규칙하며 실제보다 훨신 과장된 에너지원"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한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를 보라. 지난 달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새로 건설된 화력발전소 한 개의 전력생산이 주관내 총1만3,000개의 풍력터빈이 1999년에 생산한 것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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