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공항 강화된 규정, 흉기이용 금속품 엄금
사상 최악의 테러참사사건의 여파로 LA국제공항(LAX)을 비롯한 전국 주요공항의 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되고 탑승절차가 복잡해 졌다. 연방항공청(FAA)과 LA시 공항국은 13일부터 강화된 검색 및 공항출입 규정을 새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보안검색 강화
테러범들이 하이재킹에 사용했던 칼 종류는 크기와 용도여하를 막론하고 기내반입이 금지된다. 스위스 나이프, 커터 칼, 흉기로 사용될 소지가 있는 금속품들이 모두 금지품목에 해당된다. 항공사가 주로 1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들에게 식사용으로 지급하는 스테이크 나이프도 플라스틱 나이프로 대체된다. 총기류와 총기조립이 가능한 금속품은 물론이고 폭탄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라이터용 개스통, 유리병, 낚시대 등도 기내반입이 안된다. 이대열 대항항공 공항지점장은 "당국의 검색에 대비, 자신의 소지품에 어떤 물건들이 들어있는지 알아야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만한 물품은 아예 포함시키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공항출입 제한
FAA의 별도발표가 있을 때까지 비행기표와 여권 등 ID를 가진 사람들만 공항출입이 가능하다. 비행기표와 여권, ID를 갖고있는 여행객과 출영·환송객은 LAX외곽의 LOT B(111가와 라시에네가 블러버드), LOT C(96가와 세플베다 블러버드)에 가서 공항당국이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공항에 진입하거나 택시와 버스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야만 터미널 앞까지 갈 수 있다. 공항당국과 항공사들은 국내선의 경우 출발시각 3시간 전, 국제선의 경우 출발시각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을 권고했다.
■터미널내 출입제한
국제선 청사의 경우 2층 출국로비에는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 있으나 입국로비에는 출입이 통제된다. 따라서 도착 여행객을 마중하는 출영객들은 터미널로 가지말고 셔틀버스가 도착하는 LOT B나 LOT C에서 기다리는 게 좋다. 국내선 터미널의 경우 평소에는 출영객들도 X-레이 검색대가 설치된 게이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나 앞으로 당분간은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마치고 탑승권을 받은 여행객들만 검색대를 지나 게이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체크인 절차
FAA의 지침에 따라 본국항공사의 체크인 절차도 까다로와 졌다. 우선 귀중품과 노트북 컴퓨터, 서류가방, 여성용 핸드백 크기의 가벼운 짐만 핸드캐리로 기내에 반입할 수 있고 중간 크기의 여행용 가방부터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탁송해야 한다. 탑승구에서도 핸드캐리 가방들을 개봉 검사하고 탑승권과 여권을 대조, 검사하게 되며 승객들을 무작위로 선정해 막대 검색기로 소지품 및 휴대품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FAA지침에 따라 승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지만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해진 조치인 만큼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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