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에이전시
머리도 빗을 줄 모르던 여형사가 테러범을 잡기 위해 미인대회에 출전하면서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을 그린 코믹물’미스 에이전시’의 원제는 ‘Miss Congeniality’. 미인대회의 ‘우정상’을 의미한다. 대회참가자들의 투표에 의해 뽑히는 ‘우정상’은 최고의 미모는 물론, 친화력있고 인기있는 ‘친구’가 된다는 의미. 미인대회를 머리가 텅 빈 비키니군단이 의미없이 ‘세계평화’를 외친다고 독설을 퍼붓던 주인공 그레이시 하트는 이틀간의 스파르타식 미녀되기 작전을 통해 자신도 발견못했던 미인으로 태어나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4,500만달러를 들인 이 영화는 미스USA대회를 그대로 재현시키는 등 볼거리를 선사한다. 영화 초반 미스 초반 터져 나온 액션신이 변주되며 폭탄 테러범을 소탕하기 위한 FBI의 특별작전이 미스 USA대회의 피날레에서 대폭발한다. 12세 이용가. 워너출시.
수취인불명
’수취인불명’은 지금까지 나온 김기덕감독의 영화 가운데 가장 대중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그의 특징이 돼 버린 잔혹과 폭력, 그리고 은유와 상징의 방식은 그대로 고수되지만 서사성이 한층 보강되면서 전작에 비해 대중적인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통로를 열어 둔 것이다. 마을사람들에게 외면당한 채 혼혈인 아들과 함께 빨간 버스에서 사는 양공주였던 창국 모, 6ㆍ25전쟁때 얻은 다리 부상이 유일한 자랑거리인 생활력없는 지흠 아버지, 그리고 난폭하지만 유일하게 창국 모자를 이해하고 돌봐주는 개장수, 어린 시절 한쪽 눈을 다친 은옥. 미군부대가 주둔한 한 마을의 복합적인 인물들을 통해 또다른 전쟁의 아픔을 말한다. 이 작품으로 김감독은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베니스 영화제(8일 폐막) 경쟁 부문에 2년(지난해는 ‘섬’) 연속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18세 이상이용가. 크림비디오 출시.
미래전사 런딤
모션캡쳐 형식으로 만들어져 움직임이 자연스러운 풀3D TV 애니메이션 ‘미래전사 런딤’은 한국의 ㈜디지털드림스튜디오와 일본의 아이디어팩토리㈜ 공동제작하고 양국에서 동시방송돼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25분물 13편이 스타맥스에서 출시된다.
기획은 한국과 일본, 각본은 일본이지만 모든 3D 컴퓨터 그래픽 공정은 국내서 이뤄졌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지난달 개봉돼 화제를 모았던 ‘파이널판타지’만큼의 기술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국내 기술이 진일보했음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2050년 오존층 파괴에 의한 온난화로 남극의 얼음이 녹아 일본의 일부 지역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이로인해 일본경제가 곤경에 빠지자, 일본 내부에서는 ‘제이서스’라는 군 성격의 단체가 설립되어 일본의 재건을 모색한다. 전체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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