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대참사를 계기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인타운 서점들에는 이슬람 관련서적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서점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슬람문명과 기독교문명의 충돌을 다룬 서적에서부터 테러에 관한 책들, 이슬람 전문서적들이 오랜만에 빛을 보고 있으며 기독교와 이슬람간의 뿌리깊은 반목과 갈등에 대해서는 물론 이슬람과 이슬람 문명 자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샘터서림 김상훈 사장은 "테러가 발생했던 주말부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전집’을 비롯한 예언서들과 신간서적 ‘이슬람’ 등 이슬람 관련 서적들을 찾는 한인들이 많아져 개인주문을 비롯해 하루 20통 이상의 전화 문의를 받는다"며 "버나드 루이스의 ‘중동의 역사’(까치, 1998)나 ‘이슬람 입문’(한국외국어대 출판부,1993) 등 몇 년 전 출간된 전문서적들까지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발생 직전 출간된 ‘이슬람’(청아출판사)은 샘터서림, 오아시스북 센터 등 한인타운내 서점과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집계한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으며 정음서관의 경우 이슬람 관련 서적 코너가 별도로 마련돼 있을 정도다.
이외에 "자살폭탄테러의 원인은 이스라엘의 무모한 점령지 확장정책과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전체 아랍인에 대한 인종차별정책"이라고 주장해 이번 테러사건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엄 촘스키의 ‘숙명의 트라이앵글’(이후)과 "이슬람 집단과 서구사회 사이에서 간헐적인 소규모의 폭력, 때로는 심각한 폭력사태가 빚어질 것"이라고 예견한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김영사)이 단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팅턴은 이 책에서 "미래의 가장 위험한 충돌은 서구의 오만함, 이슬람의 편협함, 중화의 자존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오아시스북 센터 정재성 사장은 "테러발생 직후에는 전문서적보다 화제가 되는 책들에 독자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이번 테러를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간의 전쟁으로 이해하면서 이슬람 관련 서적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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