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테러대전의 1단계는 아프가니스탄에만 초점을 맞출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을 인용, 부시 미대통령이 이번 공격에서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아프가니스탄 내 알카에다 조직으로 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들은 미행정부 내에서 공격대상을 제3국, 특히 이라크 등으로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부시 대통령의 결정으로 매듭이 지어졌으며 과거에 이번 테러와 연결되지 않은 테러조직을 지원했던 국가들은 차후 협력을 대가로 눈감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격에서 크루즈 미사일이나 특수부대를 이용하는 것보다 더 큰 규모의 작전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공격은 아프간 기지의 일시적 점령을 포함하는 대공세가 될 수 있다는 암시가 있다면서 작전의 목적은 용의자들의 체포 및 사살과 적대적 조직의 영원한 파괴와 함께 다른 국가들에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장기 지상전은 특수부대 뿐 아니라 신속대응 태세를 갖춘 공수부대도 동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육군 제18 공수군단 소속의 제82 공수사단과 제101 헬기공수사단, 제3 기계화보병사단, 제10 산악사단 등이 있다고 소개하고 미국이 장기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암시는 예비군을 동원한 것과 국방정보국(DIA)이 전쟁포로와 실종자 처리를 담당할 조직을 만들었다는 사실 등에서도 나타난다고 신문은 말했다.
한편 러시아는 미국에 인도적 차원에서 영공 사용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겐나디 라이코프 국민의원당 총재가 말했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24일 전했다.
이 통신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동한 라이코프 당수가 이 같이 말하면서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은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타지키스탄 군대가 24일 전투 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