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후계자는 이집트의 외과의사 출신인 알-자와히리(5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에서 외과의사였던 알-자와히리(50)는 수백여명이 소속된 자신의 이집트 테러조직을 98년 빈 라덴의 알-카에다(Al Qaeda)에 합병하면서 빈 라덴의 ‘오른손’으로 자리매김했다.
빈 라덴이 테러조직에 막대한 자금과 카리스마적인 지도력을 제공했다면 70년대부터 과격주의 단체에서 활동한 알-자와히리는 예민한 지능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을 부여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때 회교도 게릴라 부상자들을 치료한 알-자와히리는 부유한 명문가 출신으로 부친이 카이로대학 약학과 교수이며 종조부는 아랍연맹의 초대 서기장이었다.
98년 미국이 아프리카 대사관 테러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가니스탄내 알-카에다 캠프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을 때 알-자와히리는 빈 라덴을 대표해 파키스탄 기자에게 "전쟁은 시작됐다. 미국인들은 응답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고 전화했었다.
95년 파키스탄 주재 이집트 대사관에 폭탄테러를 감행한 혐의로 이집트 정부가 궐석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내린 바 있는 알-자와히리는 86년 이집트에서 종적을 감춘 후 아프가니스탄에서 빈 라덴과 함께 은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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