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영국해군의 최대고민은 선원들에게 유행하던 정체불명의 괴질이었다. 잇몸에서 피가 나고 관절통을 호소하다 숨지곤 했다. 수년이상 채소나 과일을 먹지 못해 비타민C 결핍증인 ‘괴혈병’에 걸린 것이다.
이처럼 비타민C는 치아 및 뼈의 기질, 잇몸 점막과 피부를 형성하는 섬유질을 합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은 체내 면역력 증강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항산화작용이란 말 그대로 산화를 억제하는 것. 우리 몸은 끊임없이 음식물을 섭취하고 이것을 산소를 이용해 산화 시켜 에너지를 얻는다.
그런데 이러한 에너지 대사과정 중 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유해산소가 발생한다. 유해산소에 의해 조직이 손상되면 동맥경화 당뇨병을 악화시키고 뇌졸중 심장마비 등에 걸리기 쉽다.
비타민C는 유해산소를 발생 즉시 중화해 조직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이외에 심장병억제, 노인 인지기능 향상, 월경 전 증후군 해소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항암 효과에 대해 아직도 논란이 많다. 일부 학자들은 오히려 비타민C가 암세포가 죽는 것을 막아 암 치료를 방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학연구소가 2001년 새로 발표한 비타민C의 권장 복용량은 남자 90mg, 여자 75mg이며 상한선은 2,000mg. 흡연자는 35mg 더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 되고 배설되기 때문에 과량복용에 따른 큰 부작용은 없지만 설사가 나타날 수 있으며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과량 복용을 피해야 한다.
박영신기자 helle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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