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설탕을 많이 먹으면 면역 체계 균형이 무너져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탄산음료는 관절과 뼈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스페인 소화기내과 전문의 줄리아 엔더스에 따르면 단순당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체내 소화·흡수 속도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린다. 국제 학술지 ‘순환(Circulation)’은 고혈당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염증 유발 물질인 염증성 사이토카인 농도가 급격히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고혈당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최종당화산물(AGE) 생성과 지질 과산화를 유도해 염증 유전자 발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염증 반응은 혈관을 따라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 줄리아 엔더스는 대표적인 합병 질환으로 관절염을 꼽았다. 만성적인 저강도 염증은 조직을 손상시켜 관절 염증을 일으키고, 이미 관절염이 있는 환자에게는 통증·부기·경직을 악화시킨다.
‘미국 임상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따르면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를 하루 1회 이상 마시는 여성은 월 1회 미만으로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관절염 발생 위험이 높으며, 55세 이상 여성에서 위험도가 더 두드러졌다.
뼈 건강에 대한 우려도 크다. 콜라에는 특유의 청량감을 내기 위해 인산이 첨가되는데, 인을 과다 섭취하면 칼슘과의 균형이 깨져 골밀도가 낮아질 수 있다.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 역시 뼈를 약하게 만드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같은 학술지에는 남녀 약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콜라 섭취가 여성의 고관절 골밀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미국 관절염 재단은 당밀·꿀 같은 천연 감미료와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 첨가당 섭취 전반을 줄이도록 권고한다. 탄산음료 대신 무가당 음료를 선택하고 조리 시 설탕이 든 양념 사용도 최소화해야 한다.
단맛이 당길 때는 과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첨가당 섭취를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으로, 가능하면 5%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고한다. 하루 2000㎉를 섭취하는 성인을 기준으로 하면 50g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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