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에 반 이슬람 혐오범죄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도 두건의 혐오범죄가 또다시 발생했다.
주말인 지난 23일 새벽 로렌스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은 1421 W. 로렌스 소재 세인트 존스 아시리안 교회에서 방화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내부가 전소되는 등 20만 달러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교회는 중동계 후손들이 설립한 교회로 시카고경찰은 중동계에 반감을 가진 누군가가 휘발성이 강한 물질을 이용, 교회 현관문에 부착된 우편함을 통해 방화한 것으로 보고 폭탄 및 방화 범죄반과 공조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같은 날 시카고시내 5158 버리니스 소재 한 가정집 차고에서는 ‘아랍계를 죽여라’라는 낙서가 쓰여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팔레스타인 출신으로 11년전에 이민 온 집주인 먼서 오마르씨(35)에 따르면 이날 새벽 뒤뜰에서 바비큐를 하고 잠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나와보니 차고에 인종혐오성 스프레이 낙서가 쓰여있었으며 누군가가 맥주병 3개도 뒤뜰에 집어던지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한편 시카고시를 비롯한 각 지역경찰은 인종혐오 범죄를 당해도 두려움 때문에 신고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면서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는 보다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는 만큼 피해 당사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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