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연합장로교회 교인들 3,374달러 기탁
폭파테러 참사는 남의 일이 아니지요. 내민족, 내가족, 하나님 백성의 일이지요. 내 가족, 내민족이 무참히 테러에 의해 희생당한 아픔을 보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있을까요?”
시카고 한인 연합장로교회(담임 황형택목사)는 국가의 아픔을 같이 나누기 위해 지난 16일 「민족과 국가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담임 황형택목사는 “긴급하게 갖는 기도회라 교인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뜻밖에 많은 교인들이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여기저기서 모여들어 깜짝 놀랐어요”라고 했다.
폭파테러는 남의 나라 미국의 땅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내민족, 내땅, 내일로 여기고 한마음 한뜻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교인들의 의식 변화에 무어라 표현할 길이 없었다고 황형택목사는 말했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교인들은 “폭파 테러참사는 내 아픔이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 기도와 물질로 도와야 된다는 자발적인 움직임이 일어나 즉석에서 테러 참사를 당한 희생자와 미국 재건을 위한 특별 헌금으로 2500달러를 모았다.
앞으로 헌혈운동도 벌일 예정이며, 23일 대예배때 특별 헌금 시간을 가져 16일 모금된 성금과 함께 3,374달러25센트를 모아 본보에 기탁했다.
황형택목사는 이번 참사를 통해 강대국 미국의 시스템에 의존하는 우리의 삶이 아니라 강력한 하나님을 의지하는 우리의 삶이 되어 하나님 뜻을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며, 하나님앞에 자랑할 것 없는 겸손한 자로써의 생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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