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한인 이민사는 여타 중부주에 비해 짧은 편이다.
국제결혼으로 이주해온 한인 여성들과 입양아를 제외하고는 70년대 중반을 이민의 시작으로 본다.
이행웅 회장이 태권도 도장의 문을 연 것도 76년이었고 한인회가 시작된 것은 그보다 뒤인 70년대 말엽이었다.
가족이민 초청으로 아칸소에 정착한 한인들은 나름대로 유대관계를 돈독히 다지며 살았다. 휴스턴 영사관에서 한국영화를 빌려와 이행웅씨의 도움으로 영화를 상영할 때면 한인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함께 웃고 즐기며 타향의 시름을 덜던 시절의 이야기다.
리틀락에 도착한 기자의 첫 방문지는 알칸소 침례교회(담임목사 남덕우) 였다. 2년 전 학위를 마치고 초빙돼 교회를 인도하는 남덕우 목사와 40여 교인들이 예배하는 조그만 교회다. 때마침 리틀락과 자매결연으로 백인 가정에 민박해 있는 의왕시의 초·중학생 10여명이 찾아와 이들과 어울려 점심을 나누고 있었다.
이곳에는 5곳의 한인교회가 있다.
82년 종파에 관계없이 세운 ‘아칸소 처치’가 한인교회의 시작이다. 당시만 해도 교회는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들의 외로움을 달래는 모임 역할이 주를 이루었다. 헌금을 할 때 담배를 피우며 보시함을 돌릴 정도로 종교보다는 모임에 의미를 두었다고 올드타이머들은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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