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25)과 매니저 안모씨의 사건이 폭로전 양상을 띠며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안씨는 최근 “이태란측과 원만히 협의가 되지 않으면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사실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해 이태란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연예계에선 ‘혹시 진짜 섹스 비디오가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
안씨는 측근을 통해 “이번 건은 남녀 관계의 일이지 경찰이 수사할 대상이 아니다. 태란이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데 대해 가만있을 수 없다”며 “구치소에서 특별 면회 형식으로라도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있었던 일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태란이 지난 18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사문서 위조혐의로 고소했던 안씨는 그 고소에 대해선 증거 불충분에 따른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기 사건으로 구속돼 26일 오후 서울 구치소로 이송됐다.
안씨의 이번 발언이 섹스 비디오로 바로 발전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태란의 비디오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이태란의 동거설이 떠돌았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으니 섹스 비디오도 가능한 일이 아니겠느냐는 추측.
그러나 이태란은 섹스 비디오의 존재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있다.
한편 안씨가 이태란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계기가 된 것으로 밝힌 유명 남자 탤런트는 MBC TV 일요 아침드라마 <어쩌면 좋아>에 함께 출연 중인 유준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씨의 최측근은 “안씨조차 이태란과 유준상은 동료 이상의 감정은 갖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안씨가 털어놓겠다고 말한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사실’이란 건 비디오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이태란이 협박의 증거물로 제시한 휴대폰 음성 녹음 녹취록에도 성 행위를 연상시키는소리가 담겨 있다.
‘남자’와 ‘새로운 사건’을 들먹이는 안씨의 이 같은 태도는 궁지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미 사기 전과가 있고, 또 다른 사기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이태란 사건까지 엮이게 된다면 실형 선고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안씨의 공격적인 태도에 대해 이태란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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