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와 김세훈이 헤어졌다.
조성모의 성공 뒤에는 항상 기획자 김광수, 뮤직비디오 김세훈 감독, 사진작가 조세현이 자리잡고 있었다.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춰 오늘의 조성모를 있게 한 일등공신들이다. 김세훈 감독은 조성모의 데뷔곡 <투 헤븐>을 비롯하여 <슬픈 영혼식> <가시나무> <아시나요>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장본인이다.
그런데 최근 조성모는 4집 앨범 타이틀곡 <잘가요 내사랑>에 이은 후속곡 <네버>의 뮤직비디오를 기획하면서 김세훈 감독과 이별을 선언했다.
처음으로 차은택 감독에게 작업을 의뢰한 것. 조성모하면 언제나 김세훈 감독을 연상했던 음악 팬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결정이다.
이에 대해 조성모측은 “오랫동안 함께 함에 빚어질 가능성이 있는 매너리즘을 피하기 위해서다. 별다른 의미는 없다. 조성모 자신도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별의 이면을 살펴보면 <잘가요 내사랑>이 좋지 않은 반응에 그친 것에 따른 결론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캐나다에서 만든 <잘가요 내사랑>은 너무 진부한데다 이전의 뮤직비디오에 비해 재미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 1년>,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등을 만든 차은택 감독을 새로운 대안으로 찾게 됐다. 차 감독이 연출할 <네버>는 가을 분위기에 맞는 감성적인 영상이 기대된다.
여주인공은 이승연. 이승연은 <네버>의 노래 내용이 김민종과 헤어진 후의 자기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한다.
<네버>의 특이한 점은 10월 말 방송 예정인 MBC TV <가을에 만난 남자>를 압축시킨다는 것.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서는 이승연을 정점으로 드라마와 뮤직비디오를 처음으로 연계시킨다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름값을 하며 꾸준히 음반판매량을 높이고 있는 조성모가 차은택, 이승연 카드로 얼마만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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