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중간소득은 아시안계가 가장 높고 빈곤율은 백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25일 공개한 ‘2000년 미국의 소득 및 빈곤’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당 중간소득이 가장 높은 인종은 5만5,521달러를 기록한 아시안계로 조사됐다.
백인이 4만5,904달러로 아시안계 다음으로 높았고 히스패닉계는 3만3,447달러, 흑인은 3만439달러였다. 미국 평균은 4만2,148달러로 지난 99년과 거의 변동이 없었다. 미국내 352만7천가구에 달하는 아시안계는 지난 93년의 조사에서도 가구당 중간소득이 4만5,105달러로 인종별로 최고를 기록했었다. 미국시민이 아닌 외국태생 세대주를 두고 있는 외국태생 가구의 중간소득은 99년 보다 9.8% 증가한 3만5,413달러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인들의 인종별 빈곤층 비율은 흑인이 전체의 22.1%로 가장 높았으며 백인이 7.5%로 제일 낮았다. 아시안은 10.8%였고 히스패닉계는 21.2%로 조사됐다. 미전체로는 전인구의 11.3%인 3천110만명이 빈곤층에 속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99년의 11.8%, 3천230만명에 비해서는 110만명정도가 감소한 것이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연소득이 17,603달러 이하이면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한편 일리노이주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캘리포니아($46,008)나 뉴욕($41,504)보다 많은 4만7,193달러로 50개주 가운데 10번째로 높았으며 빈곤층 비율은 10.8%로 중하위권에 속했다. 50개주 가운데 가구당 중간소득이 제일 높은 주는 매릴랜드($52,881)였고 제일 낮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29,737)였다.
이해원 기자 dhlee5@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