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음을 중요시하는 시카고지역 한인감리교회 연합회(회장 장순창목사 UMC)가 폭파 테러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미국과 실의에 빠져있는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해 힘을 한데 모았다.
시카고에 산재해 있는 UMC 소속 18개 감리교회들은 폭파테러후 개교회중심으로 나라를 위한 중보기도, 헌혈, 모금운동을 펼쳐오다 어려움을 당할수록 서로 뜻과 마음을 모으자는 연합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16일 연합회 주최로 나라를 위한 기도회와 연합 모금 운동에 들어가 1만달러를 본보에 기탁했다.(본보 9월22일자 2면 오정숙할머니 성금 1000달러 포함)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 목사는 교회가 사회속에 봉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중심 되어 교회밖에 관심을 갖고 제2 조국의 어려움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어린 꼬마에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주머니돈을 털어내며 어려울때 크리스천이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하겠냐고 적극 참여할 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시카고 제일 연합 감리교회 손용억목사는 전했다.
“UMC에 속한 감리교회들은 잘 뭉칩니다. 뭉치면 힘이 더 생기게 마련입니다. 이번 참사가 일어나자마자 서로 연합해 기도하고 성금을 모으기로 결정하자 이에 속한 교회들이 적극 발벗고 나서 주었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즉시 감리교 구제부인 UMCOR에 이미 성금을 보낸 교회들이 연합 모금행사에 동참하지 못해 아쉬워 했다고 장순창(비젼교회담임)목사는 전했다.
손용억목사는 폭파테러 참사로 교단 교회들이 뭉치는 계기가 되고 한인들이 미국은 남의 나라가 아니라 나의 조국이라는 의식 변화가 일어나면서 코리언 아메리칸들에게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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