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테러참사의 여파로 한국 정관계 인사들의 방미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20일로 잡혀있던 김대중 대통령의 UN총회 참석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10월 방한 일정이 취소된 가운데 국회 외교통상위 미주감사반(반장 문희상의원)이 23일 열 계획이었던 주미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가 전격 취소됐다. 당초 대사관 국감은 13-14일로 잡혀있었으나 테러 사태로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월드컵 홍보를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LA와 뉴욕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전주시 대표단도 11월 중순으로 방미를 연기했다. 행정자치부 중앙공무원 연수원은 24일로 예정됐던 신규 사무관들의 미주 연수계획을 바꿔 호주와 뉴질랜드로 변경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11월 방미계획도 불투명해졌다. 이 총재는 내년 대선에 앞서 미 정관계에 자신의 얼굴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워싱턴행을 준비해왔으나 테러참사로 인해 부득이 방미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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