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의 변신이 돋보인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를 짧게 잘라 빨갛게 염색했고 치렁치렁하던 화려한 옷을 벗어던지고 군복에, 군화까지 신은 터프한 모습으로 변신해 무대 위의 모습이 낯설기 까지 하다.
라틴 댄스곡 <추락>에서 하우스 댄스에 힘이 느껴지는 후속곡 <이모션>으로 의욕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확실히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제까진 라틴, 살사 리듬에 여성미를 최대한 강조한 섹시한 모습으로 어필했던 백지영은 처음으로 보이시한 매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생각이다.
무대에선 쌍절권까지 능숙하게 돌리며 힘있는 군무를 선보이고 뮤직비디오는 서해안의 갯벌에서 이틀동안 진흙탕에서 기고 달리는 생생한 장면을 담았다.
<이모션>으로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은 백지영은 내달부터 전국 투어콘서트를 시작, 요즘 밤샘 연습에 정신이 없다.
스케줄이 없는 시간은 틈이 나는 대로 안무 연습에 공을 드리고 있는 백지영은 “공중파 쇼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해 팬들에게 많을 것을 보여주기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3집앨범 색깔에 충실한 무대로 만들 생각”이라고 한다.
10월 6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031_239_0707)에서열리는 공연을 시작으로 13,14일 서울올림픽공원내 역도경기장 (02_540_1212), 11월 24일 대전 공연이 이어진다.
이경란 기자 ran@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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