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편집 엔지니어까지.
롱런가수의 표본인 이승환(37)이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에 이어 이번에는 자신의 라이브 콘서트 VCD를 직접 편집해 또다른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가수가 자신의 콘서트 영상을 직접 편집하기는 이승환이 처음이다.
‘사상 최악의 날(난)리부르스’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VCD는 이승환이 지금까지 벌여왔던 ‘사상최악의 콘서트’ ‘세기말 날리 부르스’와 자선 콘서트 ‘차카게 살자’ 등의 미공개 하이라이트 영상이 담겨있다. 이 VCD는 오는 10월 10일부터 이승환의 팬 커뮤니티 사이트인 쎈넷(www.ssen.net)을 통해 3만장 한정 판매한다.
“쉬운 게 아니던데요. 노래하는 것 보다 훨씬 힘들다고 느꼈어요. 역시 나름의 재능들이 다 있나봐요”
이승환은 두달동안 집밖을 나오지 못했다. 외주로 작업을 맡기는 관례를 깨고 직접 편집한다는 것이 못내 부담으로 작용했다. ‘형편없는데…’란 소리를 듣기 싫은 까닭에 밤잠을 설치며 고치고 또 고쳤다고 한다.
이승환 특유의 실험적인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이번 VCD에는 특별한 노래가 담겨있다. 13년간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노래한 <동지>를 스페셜 코너로 담아놓은 것. <동지>는 98년 이후 이승환이 발표한 유일한 신곡으로 팬들에 대한 사랑을 구절구절 느낄 수 있다.
“초보 편집자로 예쁘게 봐주세요”라는 이승환은 올 연말게 7집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교민 기자 gmjung@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