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AFLAC 챔피언스 2R
▶ 각각 1타차 앞자리 셋 싹쓸이
1위부터 3위까지 몽땅 한인, 김미현-박세리-박지은. LPGA 리더보드 상단 세칸이 그렇게 채워진 것은 눈씻고 봐도 처음 맛보는 경사였다.
여느 대회도 아니고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나 최근 3년간 우승경험을 가진 ‘마흔명의 알짜들’만 모인 AFLAC 챔피언스대회 2라운드(28일·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골프장, 파72·6,231야드)에서 펼쳐진 광경이라 놀란 눈은 더욱 휘둥그래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경탄의 눈길은 ‘객석’에서 쏟아지는 것일 뿐, 1타 차이로 ‘앞으로 나란히’를 한 ‘무대’위의 세 당사자들 표정은 엇갈렸다. 앞장선 김미현은 불안, 뒤따르는 ‘양박’은 여유만만.
올해들어 ‘우승문턱 왕복달리기’만 거듭하며 챔피언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한 김미현으로선 비록 이틀연속 선두를 지켰지만 2위와의 격차가 2타에서 1타로 줄어든 게 큰 부담이다. 첫날 7언더를 몰아친 김미현은 둘째날 버디를 4개나 잡고도 보기 3개를 범하는 들쭉날쭉 플레이 때문에 합계성적(8언더 136타) 향상은 별로였다. 첫날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야금야금 버디를 낚으며 추격해온 박세리에게 두차례나 덜미가 잡혀 공동선두로 내려앉았다가 18번홀 회심의 버디퍼팅이 홀컵을 파고든 덕분에 단독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24번째 생일을 맞은 박세리는 버디7개 보기2개를 기록, 합계 7언더 137타로 단독2위로 뛰어올랐다. 1R 공동3위 박지은은 2R 중반까지 타수줄이기에 실패, 20위권 너머로 뒤처지는가 했으나 마지막 4개홀에서 버디 3개를 건져올려 단독 3위(합계 138타)가 업그레이드됐다.
박희정은 4오버파로 공동29위. 이밖에 디펜딩 챔피언 카리 웹은 합계 143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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