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텍사스오픈(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2)가 이틀 연속 공동 23위를 유지하며 시즌 5번째 탑10진입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라켄테라 골프클럽(파71·7,000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으나 6개의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고 전날 3언더파와 합해 합계 5언더파 137타로 전날과 같은 공동 23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이날 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번홀 더블보기, 5번홀 보기로 3타를 까먹어 컷오프 위기에 몰리는 듯 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이후 ‘탱크’라는 별명답게 흔들리지 않는 저력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9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1, 12, 14번홀등 6홀에서 4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컷오프 안정권으로 뛰어오른 것. 이후 15번과 1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아 이틀합계 5언더파로 반환점을 돈 최경주는 1위 저스틴 레너드(13언더파)에 8타차로 크게 뒤져 우승권에서는 밀려났으나 탑10그룹과는 단 2타만 떨어져 있어 충분히 해볼만한 격차다. 한편 지난해 우승자인 레너드는 이틀연속 맹위를 떨치며 첫날 선두 마코 도슨과 칼 폴슨을 3타차로 제치고 대회 2연패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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