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렌스탐 맹 추격..."끝까지 가봐야 안다" 여유
한때 아니카 소렌스탐의 독주로 보였던 올 LPGA시즌. 그 중간에는 카리 웹이 메이저 대회 2개를 휩쓸며 2파전을 만들더니, 어느새 웹은 시들고 막판에는 박세리가 소렌스탐의 뒤를 바싹 쫓고 있다.
30일 끝난 AFLAC 챔피언스 대회에서 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5승을 달성한 박세리(24)는 소렌스탐과의 개인 기록 타이틀 경쟁을 거론하며 시종 자신있는 표정이었다.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 최소타 등 3관왕의 모든 레이스에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쫓는 사람보다 쫓기는 사람의 마음이 급하기 마련이라는 말처럼 "이젠 끝까지 가봐야지 누가 이길지 그 아무도 모른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자존심 경쟁인 다승 부문에서는 이제 먼저 1승을 올리는 선수의 손이 올라갈 추세다. 소렌스탐이 먼저 승수를 추가하면 남은 4개 대회서 전세를 뒤집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며, 박세리가 먼저 이기면 동률을 이룬 상승세의 박세리가 심리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다.
박세리는 현재 5개 대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각각 12만2,000달러와 30점을 보태 145만1,509달러와 241.5점을 기록, 선두인 소렌스탐(166만6,306달러. 300점)을 각각 21만4,297달러와 58.5점 차이로 뒤쫓았다. 다음 2개 대회가 박세리가 우승한 경험이 있는 삼성 월드챔피언십과 한국에서 열리는 나인브릿지스 클래식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박세리에 유리한 요소들이 많다. 대역전극이 충분히 가능하다.
박세리는 이어 소렌스탐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소 평균타수 기록(69.29타)에도 불과 0.36타 차이로 근접해 있어 이 또한 흥미롭다.
이미 소렌스탐, 웹과 함께 여자골프의 ‘빅3’로 인정받고 있는 박세리가 한인골퍼 최초로 신인상 이외의 LPGA 개인 타이틀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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