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부터 LPGA Q스쿨 최종예선
▶ 노재진, 강수연등 한인 8명 출전
2002 풀타임 회원권 18장이 걸린 LPGA퀄리파잉(Q스쿨) 대회 최종예선 출전자 명단이 확정됐다. 고아라, 김주연, 이선희, 노재진, 리사 장, 강수연, 제니 박-최, 여민선, 하난경 등 한인골퍼 8명을 포함, 모두 132명이 10일부터 4일간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서 경쟁률 7.3대1의 운명의 일전에 들어간다.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벌어지는 이번 대회는 3라운드(54개홀)를 치른 뒤 공동 70위선 컷오프로 필드를 줄이며, 한 라운드를 더 치러 ‘탑’ 18명을 골라낸다. 그 다음 35명에게는 대기 선수 자격이 주어지지만 내년에는 투어 대회가 10개 이상 줄어들기 때문에 2년전 장정이나 올해 박희정과 한희원과 같이 조건부 시드 선수가 틈틈이 좋은 성적을 올려 풀타임 회원으로 승격될 전망은 밝지 않다. 결석생이 좀처럼 안 생길 추세라 대회 순위대로 결정되는 ‘군번’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대기선수 자격의 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2002년 ‘풀시드’가 확정된 한인골퍼는 박세리를 비롯해 김미현, 박지은, 박희정, 한희원, 장정, 펄 신, 그리고 퓨처스투어 3위 자격으로 LPGA투어로 직행하는 이정연 등 모두 8명이다. 박희정은 최근 우승으로 회원권이 3년간 자동 연장됐고, 3년전 우승의 ‘특혜’가 끝난 펄 신은 90명중의 90위의 턱걸이로 간신히 회원권을 1년 연장했다. 제니 박-최, 여민선, 하난경, 강수연 등은 낙방.
3년간 우승경험을 못한 선수들은 시즌 상금랭킹 90위 이내에 들어야 ‘Q스쿨’ 신세를 면할 수 있는데 97년 US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 명성의 실비아 카발레리는 펄 신보다 번 돈이 약 300달러가 적어 4일 대회에 내년 전 시즌의 운명을 걸게 됐다. 올해 지독한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린 장정도 상금랭킹 88위로 회원권을 가까스로 연장한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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