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안중근씨를 ‘의사’라고 부른다. 안중근 의사는 하르빈 역에서 이등박문을 피스톨로 쏘아 죽였다. 요즈음 말로 하자면 ‘테러리스트’다. 그는 일본인에게는 천하의 잔인한 테러범일지 모르지만 우리 한민족에게는 둘도 없는 ‘영웅’이다.
요즈음 미국의 거리에는 성조기가 휘날리고, 날만 새면 ‘신은 미국을 축복하소서’의 노래가 온동네에 울려퍼진다. 열아홉명의 아랍계 테러범들이 미국 비행기를 탈취하여 미국의 심장부를 강타하고 스스로의 목숨을 버렸다. 많은 무고한 미국 시민들이 무참히 살해 되었다.
미국은 곧 전쟁에 시달리고 가난에 허덕이는 아프카니스탄을 공격하리라고 한다. TV에 나오는 그 나라의 여자들과 어린이들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지 폭탄세례를 받아 마땅할 사람들로는 보이지 않는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고, 모든 작용에는 반작용이 있다고 한다.
나는 물론 미국의 시민으로서 테러범의 잔인한 소행을 규탄하고,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의 명복을 빈다.
그러나, 일본은 왜 안중근 의사가 이등박문을 죽여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고, 미국은 왜 테러범들이 그들의 ‘아까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그토록 잔인한 범행을 저질렀는지 그 이유를 따져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병법의 으뜸이라고 했고, 한방에서는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에 몸을 ‘보’ 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했다.
미국이 아무 잘못한 것도 없는데 테러범들이 미국과 미국시민을 괴롭힌다는 사고방식을 고수한다면, 제2, 제3의 빈 라덴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종기를 도려내는 것도 좋지만 내 몸에 종기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몸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서효원/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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