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토로공항
▶ 항공청 신축관련 연구조사 발표
연방항공청(FAA)은 구 엘 토로 해병기지에 상업용 공항이 신축될 경우 안전성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하늘이 붐벼’ 연착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공항 신축 찬반 양측은 9일 항공청이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다.
항공청은 때때로 존 웨인과 롱비치 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가 최고 24대에 이를 수 있으며 이 경우 엘토로 공항에서 이륙하려는 비행기는 8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항 반대자들이 우려한 안전성에는 합격점을 줬다.
카운티 정부를 포함한 공항 찬성측은 이번 항공청의 연구조사로 반대측이 틈만 나면 카운티내 붐비는 상공과 고지대를 내세워 안전성을 문제삼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들이 할말이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측은 이번 조사결과가 카운티 정부의 계획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신축 공항은 비효율성으로 인해 남가주 전체 비행기 운항에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18쪽 분량의 이번 연구조사는 카운티가 계획한 프로젝트에 관한 것만 언급했다. 카운티안에 따르면 이륙 방향은 북쪽과 동쪽 상공에만 한하며 착륙은 남쪽에서만 가능하다. 이는 어바인시 상공을 비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항공청 보고서가 지적한 다른 문제점들은 북쪽 방향 이륙 비행기가 십자형 항로 때문에 자칫 한시간까지 활주로에서 기다릴 수도 있으며 동쪽 이륙 비행기는 주변 고지대 때문에 빨리 상공에 떠야 하는 문제로 비행기 하중의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UC어바인이 지난달 발표한 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운티 주민들은 공항 규모와 상관없이 엘토로에 공항이 들어서는 것을 반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카운티 주민들은 찬성 36%, 반대 52%, 기타 10%로 응답했으며 규모를 줄여 건설하자는 안에도 찬성 36%, 반대 54%로 나타나 오히려 반대가 더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공항 건설을 찬성하고 있는 카운티 비즈니스협회는 최근 공항 신축이 지역 경제에 굉장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연 1,800만의 탑승객이 이용하는 공항으로 인해 2010년까지 카운티내 6만8,64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며 70억달러 규모의 경제가치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토로 해병기지는 1999년 폐쇄될 때까지 56년간 군기지로 이용돼 왔으며 1993년 폐쇄가 결정된 이후 줄곧 공항 신축문제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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