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기찬(22)이 프로야구 스타 이승엽(25) 박명환(24)과 의형제를 맺는다. 이들은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대로 성대한 의형제 결연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기찬은 “승엽이형과 명환이형은 포스트 시즌을 보내고 있고 나 역시 <또 한번 사랑은 가고>로 바빠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 그러나 전화를 통해 올 겨울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기찬은 결연식 때 이들에게 줄 반지를 이미 사뒀다고 한다.
현재 이기찬은 <또 한번 사랑은 가고>로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이승엽(삼성)과 박명환(두산)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각자 정신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평소 절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 요즘 이승엽과 박명환이 이기찬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 사람은 만나는 사람마다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가 너무 좋다. CD 한장 사서 들어봐라”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입소문을 내는 것도 모자라 운동장에서 조차 이기찬의 <또 한번 사랑은 가고>를 흥얼거린다고 한다.
이기찬 역시 같은 마음이다. 이기찬은 스케줄상 올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승엽과 박명환 소속팀이 이길 때마다 각각 전화를 걸어 축하해주는 일을 잊지 않았다.
이기찬은 “두사람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그럼 만사를 제쳐두고 야구장에 가서 응원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 초 이기찬의 소속사 사장인 김동준씨(39)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김동준씨는 예전부터 이승엽 박명환과 형-동생하며 지내는 사이다.
처음 만남부터 공감대를 형성한 이들은 그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만나 서로 마음속 얘기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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