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은 경제가 테러 여파에서 회복되는 구체적인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오닐 장관은 이날 뉴욕 전국 대외무역위원회(NFTC)에서 행한 연설에서 "자동차 판매상, 항공권 판매소, 소매점포들의 판매실적이 테러공격 이후 개선됐다"면서 "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4분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종전의 예상을 유지하면서 미국 경제의 둔화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는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빨리 회복될 것인가와 테러방지 대책이 생산성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강구될 수 있는가에 주로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오닐 장관은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소비자 신뢰도가 얼마나 빨리 회복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대규모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기는 하지만 예상되는 실업률의 증가를 피해갈 수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의회가 기업들의 투자에 대한 상각을 촉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조속히 합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의원들은 장기 금리를 끌어올리는 경기부양책을 통과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이는 모든 정책변경이 한해에 한정돼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닐 장관은 세계적인 경기둔화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와 중동의 개발도상국들과 교역을 확대함으로써 경기부양책 시행으로 인한 예산적자 발생의 충격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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