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테니스 ‘요정’ 마티나 힝기스와 데이트한 남자는 신세를 망친다.
14일까지만해도 지난 수년간 부동의 세계랭킹 1위를 지켜온 힝기스와 그를 사귄 남자들의 몰락을 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SI·10월15일호)의 기사를 보면 이같은 생각이 아니들 수 없다. 우연인지 모르지만 잘 나가던 남자들이 힝기스와 데이트를 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커리어상의 급격한 하강곡선을 긋는다. 힝기스는 테니스계의 수컷을 잡아먹는 ‘독거미(Black Widow)’인가. 다음은 SI지의 ‘힝기스 징크스(The Hingis Jinx)’ 제하에 소개된 몰락한 힝기스의 남자들.
▲1997년. 미국 유망주 저스틴 지멜스토브. 프로 데뷔 1년만에 랭킹 100위의 벽을 뚫은 그는 힝기스와 사귄 뒤 138위로 추락했다.
▲1998년. 스페인 유망주 줄리안 알란소. 98년초 ‘탑40’에 올랐던 그는 힝기스와 뜨거운 여름을 보낸 뒤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다. 그리고는 만성요통에 시달리며 랭킹에서 아예 사라져버렸다.
▲1999년. 스위스 랭킹 2위 이보 하이버거. 시즌 초반 세계랭킹이 커리어 최고 125위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던 여름 힝기스와 눈이 맞은 결과 시즌을 219위로 끝냈다.
▲2000년. 세계랭킹 ‘탑10 단골’인 매그너스 노먼. 지난해 약 1년간 힝기스와 사귀더니 랭킹이 30위 밖으로 밀려났고, 지금은 허리부상으로 아예 뛰지도 못하고 있다.
힝기스 ‘징크스’는 테니스 선수들의 커리어만 위협한게 아니라 법정에서도 계속됐다. 장래가 창창한 검사도 마음을 못 놓는다. 플로리다주 데이드카운티의 크리스 컬킨 검사는 올해 힝기스 스토커 케이스를 맡았다가 힝기스의 보이프렌드가 되는 바람에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 으로 구설수에 올라 재판자체가 다시 판사의 심판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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