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은행 영업실적...일부는 뒷걸음질
지난 3·4분기 LA 한인은행들이 외형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순익성장률은 둔화돼 최근의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7개 한인은행의 예금고는 35억170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2.37%가 늘어났으며 대출은 27억6,290만달러로 30.78%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순익은 4,467만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5.29% 성장에 그쳤다. 총자산은 39억7,535만달러로 22.63% 늘었으며 대손충당금도 4,574만달러로 2.89% 늘었다.
그러나 올들어 3·4분기까지의 누적 순익은 지난해에 비해 한미 11.72%, 나라 6.37%, 윌셔 31.44%, 새한 10.90%의 성장세를 보였을 뿐 퍼시픽 유니온 뱅크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중앙, 가주 조흥은행은 각 7.86%, 14.66%가 오히려 줄었다.
3·4분기 당기순익은 새한 24.96%, 한미 14.7%, 윌셔 6%의 성장세를 보였고 대부분의 은행이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하면 줄었다. 은행별로는 가주조흥이 92.33%, 중앙 21.25%, 나라 8.8%, 퍼시픽유니온은 6%씩 당기순익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3·4분기 나라은행의 대손충당금은 부실대출에 대한 대손상각으로 1,000만달러에서 725만달러로 28.72%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수년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던 한인은행들의 순익 성장률이 급작스레 둔화된 것은 ▲올들어 9차례나 단행된 금리인하로 인해 이자수입이 크게 준데다 ▲경기침체로 부실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나라은행 구본태전무는 "공격적인 대출을 많이 한 은행일수록 올 4·4분기 혹은 내년초에 고전이 예상된다"면서 "부실대출관리에 은행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peterpa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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