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무선통신 사업자인 보이스스트림과 싱귤러 와이어리스가 15일 미 최초로 네트웍 공유 계약에 합의했다.
보이스스트림과 싱귤러 와이어리스는 이날 뉴욕·캘리포니아·네바다에 있는 자사 네트웍을 공유하기로 했다. 뉴욕에 네트웍을 보유하고 있는 보이스스트림은 올해 초 독일의 도이체 텔레콤이 인수했으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네트웍을 갖고 있는 싱귤러 와이어리스는 SBC 커뮤니케이션스와 벨사우스간 조인트 벤처로 탄생한 업체다.
이번 보이스스트림-싱귤러 와이어리스 동맹은 GSM과 CDMA 표준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미국 무선통신 업계에서 GSM 표준이 우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2위 무선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는 보이스스트림의 GSM 네트웍을 사용함으로써 CDMA 표준을 포기할 것이 유력하다. 만약 싱귤러가 GSM 네트웍을 선택한다면 보이스스트림·AT&T 와이어리스·싱귤러 등 3개 사업자가 GSM 네트웍을 선택함으로써, CDMA 표준을 쓰고 있는 버라이존·스프린트 PCS보다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싱귤러는 일단 GSM과 CDMA가 모두 가능한 듀얼모드 단말기로 양쪽 네트웍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보이스스트림과 싱귤러 와이어리스 양측은 50대50으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되 마케팅, 요금 청구, 고객 관리, 상품 판매 등은 각자의 브랜드로 따로 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 업체는 미국 10대 시장 가운데 3곳인 뉴욕·네바다·캘리포니아에서 약 5,500만의 잠재적 고객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무선 사업자들간 네트웍 공유가 이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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