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안 찍었고, 뭐 새로운 것도 없는데…”라는 첫마디와 달리 이병헌(31)은 이야기 보따리를 꽤 오랫동안 풀어 놓았다.
그는 <공동경비구역 JSA>로 영화배우로 우뚝서고, 올해 출연했던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을 통해 톱스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화나 드라마 출연에 상관없이 팬들은 그의 근황에 목말라한다.
◆ 새로운 둥지를 찾아-친한 매니저 형이 좋아서
그가 어떤 매니지먼트사를 선택할 것인가는 한동안 연예계의 큰 관심거리였다. 이병헌만 잡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세력(?)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
최근 그가 계약한 곳은 싸이클론 엔터테인먼트. 그는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매니저 형이 그곳에 있어서”라고 말했다.
또 항간에 몸값을 올리기 위해 소속사결정을 미뤘다는 말에 대해 “굳이 매니저가 필요한 것인지 생각하다가 늦어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계약금을 20억원 이상 주겠다는 곳을 택하지 않은 것만으로 그의 말은 진실인 것 같다.
◆ 즐거웠던 팬들과의 만남-아줌마팬 만날때 더 흐뭇
이병헌에겐 정말 팬이 많다. 그가 CF 촬영차 외국에 나가면 팬클럽 자체에서 명명한 ‘특파원’들이 현지에서 그의 근황을 인터넷에 올린다.
“아무런 예고 없이 외국에 나가는데 꼭 공항에 팬들이 나와 있고, 어쩌다 일정이 바뀌어도 귀신처럼 알고 시간 맞춰 공항에 나온다”며“조용필이나 나훈아 선배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어느 연예인보다도 아줌마팬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그 또한 이러한 사실에 무척 즐거워한다.
그는 “마치 뜨거운 콩나물국 먹고 시원하다고 하는 것처럼, 나이가 좀 든 사람들끼리 통하는 무언가를 느끼곤 한다”며 아줌팬들을 만날 때 더욱 즐겁다고 한다.
◆ 차기작 -마음에 드는 작품 없어서
그는 결코 자랑하는 게 아니라며 “국내에서 출고되는 모든 시나리오는 한번쯤 다 읽어봤을 것”이라 말한다. 차기작 선택이 늦어지는 건 마음에 쏙드는 시나리오가 없어 결정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면서.
전속계약을 해 새로운 드라마 캐스팅 때마다 갈등을 빚고 있는 SBS와의 관계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한다.
“드라마는 마음속에 생각해둔 게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지 않은 연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손해예요.특히 시청자들이 가장 큰 손해를 보게되죠. 아무래도 저도 인간이니까 티가 날 겁니다.”
이병헌은 영화를 드라마보다 더 사랑하는 건 사실이지만, 드라마 출연을 하지 않을 생각은 없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친 후 이 시대 톱스타답게 하고 싶은 말 분명하게 말하며 자신의 연기에대한 신뢰가 두터운 배우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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