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25일 OC퍼포밍 아츠센터 본보 특별후원
오는 24, 25일 양일간 오렌지카운티 퍼포밍 아츠센터(600 Town Center Dr. Costa Mesa)에서 퍼시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바이얼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하는 정경화씨는 지난 67년 카네기 홀에서 열린 레벤트리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1위 입상해 세계무대에 그 기량을 뽐낸 뒤 올해로 데뷔 34년을 맞았다.
이제 오십줄에 들어선 정씨는 20대의 불같던 정열과 30, 40대의 화려함을 통과해 원숙미와 편안함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는 기품을 풍기는 명연주자로 거듭났다. 최근 정씨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정상의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과 브람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CD앨범으로 선보였는데 이 안에는 활화산이나 날선 칼 같은 연주보다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넉넉한 해석이 더 많이 담겨 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평이다.
최근 정경화씨와 전화로 이뤄진 인터뷰를 옮겨본다.
△뉴욕에 큰 참사가 있었는데
▲많이 놀라고 충격을 받았지만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사고수습이 잘 이뤄지고 시민들이 빨리 기운을 찾으면 좋겠다.
△정명화, 정명훈씨 등 가족들의 소식이 궁금한데
▲정명화씨는 한국에서 음악대학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고 정명훈씨는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중이다. 어머니는 여전히 건강하며 잘 지내신다.
△연주가로서 공연에 임하는 자세는
▲모든 곡은 누구의 곡이냐에 앞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같은 곡도 매 공연마다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언제나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된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한인들의 기대가 크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공연을 거치면서 특히 한인들이 많이 오는 공연의 경우 연주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언제나 환호해주고 격려해주는 동포들의 성원에 늘 감사한다.
jjrhee@koreatim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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