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회의서 결정…"신현준 또 접근하면 법적대응"
"아무 할 말이 없네요."
열애설이 터진 이후 일주일만에 손태영이 입을 열었다.
23일 오후 손태영의 집 앞에서 병원에 다녀오던 그와 만났다. 그는 감기 몸살기가 있어 진찰을 받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예전의 해맑던 표정이 사라지고 안색도 무척 나빠 보였다. 매스컴에 시달려 사람을 기피하는 증세까지 있다고 했다.
손태영은 “우선 당분간은 쉬고싶어요. 모든 것은 가족들의 의견을 따라 결정할 생각입니다. 더 이상 나를 갖고 이러쿵 저러쿵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주영훈 신현준과의 삼각스캔들에 대해 손태영이 하나하나 해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 주영훈과는 이미 헤어져 더 이상 해야 할 말이 없고 신현준과는 가족 회의 결과에 따라 결별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무슨 말이 필요하겠느냐는 것이다.
한편 손태영의 소속사도 이날 손태영 가족의 이 같은 의견을 정리해 본사에 알려왔다.
소속사의 고위 관계자는 “태영이가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에게 불효를 저지른 것 같아 몹시 우울해 하고 있다. 손태영은 가족들의 의견을 따라 신현준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손태영은 2~3개월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생각이며, 심경 정리가 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연예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현준도 손태영의 이런 마음을 알고 스스로 잘 처신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만약 신현준이 앞으로도 접근을 계속 시도한다면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것이 가족과 소속사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손태영의 아버지도 또 다시 손태영이 스캔들에 말려들면 방송 활동을 적극 막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손태영의 최측근은 “이번 삼각 스캔들에 손태영의 실수는 스캔들이 치명적이라는 연예계의 생리를 잘 알지 못할 정도로 순진했다는 점”이라며 “주영훈은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을 때 처음으로 의지가 됐던 사람이고, 신현준은 KBS 2TV ‘순정’으로 연기를 시작할 무렵 따뜻하게 충고를 해주는 대선배여서 친하게 지낸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손태영은 한 주 방송 분량 남은 ‘순정’ 촬영이 끝나는 때로 방송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집에 머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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