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신문에 특이한 광고가 하나 게재되고 있다. JC 캠페인 ‘남의 말을 좋게 하자(Speak Well of Others!)’라는 전면 광고가 그것이다. 이 광고를 접한 한 독자는 “한국 사람들끼리 얼마나 말이 많으면 이런 광고가 나왔겠느냐,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한인 커뮤니티의 나쁜 습관들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말한다.
이에 대해 이 캠페인을 시작한 미 중서부 한인 청년 회의소(JC)의 김희숙 전회장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이래 여러 분들로부터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젊은 한인 상공인들의 모임인 JC는 오랫동안 활동해 온 단체임에도 그동안 시카고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같은 JC 회원들끼리조차 말들이 많고 패를 지어 서로 헐뜯는 풍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 멤버는 설명했다.
이런 현상들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 ‘남의 말을 좋게 하자’ 캠페인이다. 광고비를 기부한 멤버들의 업소광고를 캠페인 광고 하단에 함께 실었다.
이 광고에 대해 처음엔 말들도 많았다. 일부에서는 “캠페인이라지만 결국은 자기네 업체 광고를 싣는 것과 뭐가 다르냐”면서 좋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껏 그런 캠페인을 벌여왔던 단체가 없었기 때문인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박용태씨는 전했다.
JC는 이 캠페인 외에도 지체 부자유자 아동 가족들의 모임 물댄동산을 돕는 야유회를 5년째 벌이고 있다. 토요일마다 물댄동산의 아동들을 태권도장까지 라이드해 주는 일도 회원들끼리 돌아가며 하고 있다. 김희숙 전회장은 “한인 커뮤니티들 모두가 서로 좋은 말을 하며 가까워지고 한 그룹 안에서도 서로 감사하면서 상처 안 받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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