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또 어떤 드라마에 출연하는 게 좋을까요.’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의 앞길에 고민이나 큰일이 있을 때 점집을 자주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손태영(22)과의 순애보적인 사랑으로 세간을 들썩이게 했던 주영훈(30)은 손태영과의 결별 직후 TV에 출연한 적이 있는한 역술인을 찾아 자신의 여자운을 물어 봤다.
이 역술인은 주영훈의 음력 생년월일로 운세를 풀어 보고 “여자와 명예를 쫓아다닐 사주를 타고났다. 또 여자 때문에 크게 한 번 다칠 운이 있다”고 풀이했다.
SBS TV 사극 <여인천하>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배우 강수연도 드라마에 출연하기 전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점술왕국(www.fortunekindom.co.kr)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인천하>와 <명성황후> 두 개의 드라마 중 어떤 드라마에 나가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한 역술인은 강수연의 관상을 보고 조금은 중후한 이름의 드라마 <명성황후>보다는 끼가 넘치는 이름의 <여인천하>가 더 어울린다고 충고했다. 결국 강수연은 <여인천하>를 선택했다.
또 이혼 경력이 있는 여배우 K는 7살 연하의 남자와 궁합을 보기 위해 점집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여 개의 ‘점집’들이 몰려 1개 업소당 하루 수입 100여 만원을 올릴 정도로 ‘점술’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압구정동 역술원에는 박경림 허영란 등 젊은 연예인의 출입이 잦다. 한 업소당 1주일에 5~6명의 연예인들이 찾아 온다고.
이곳을 찾는 연예인들은 사귀는 상대와의 애정운을 보기도 하고 새로 제작한 앨범이 잘 될 것인지, 또 드라마 출연운이 있는지, 매니저와 잘 맞느냐 등을 알아보기도 한다.
한편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자들이 많이 찾는 신세대 점술원 ‘점술왕국’의 명리연구가 송헌씨(34)는 “점술왕국에서 일하는 6명의 명리연구자들이 그 동안 많은 연예인의 사주를 봤다. 연예인들의 사주는 대부분 끼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끼가 넘쳐 남들 앞에 서는 운명을 타고났다”며 연예인들의 사주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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