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관계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다. 삼각관계가 이뤄지지 않는 드라마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태영-주영훈-신현준 삼각관계의 당사자인 손태영이 출연중인 KBS 2TV ‘순정’ 역시 마찬가지다. 손태영은 여기서도 류진과의 사랑을 지키는데 실패해 묘한 처지가 됐다.

얼마 전 끝난 MBC TV 주말극 ‘그 여자네 집’에서도 오랫동안 친구였던 차인표와 장서희, 둘 사이에 김남주가 끼어들었다. 물론 차인표는 장서희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했으나 장서희는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그 전작 ‘엄마야 누나야’에서도 안재욱_황수정_박선영의 삼각관계가 성립됐다. 오랜 연인이었던 안재욱과 박선영 사이에 황수정이 등장하며 결국 안재욱은 황수정을 택했다.

현재 방영중인 SBS TV ‘신화’는 얽히고 설켜있는 관계다. 박정철을 좋아하는 김지수를 김태우가 좋아해 하나의 삼각관계를 이루고, 이러한 김태우를 이유진이 좋아해 또 다른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KBS 1TV ‘매화연가’도 임지은 이주현 한연우가 계속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다.

한편 ‘순정’에서 극중 다혜로 출연중인 손태영은 약혼자 류진이 이요원을 사랑하게 되는 바람에 실연의 상처를 안게 된다.

현실에선 주영훈에게 사랑의 아픔을 줬던 것과 정반대의 처지인 것. 오히려 드라마속 손태영은 자신이 차버린 현실의 주영훈과 비슷한 상황이다.

오랫동안 사랑해왔으나 새로운 여자의 등장으로 한 순간에 사랑하는 남자를 빼앗기게 된 것이 현실속의 주영훈의 처지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