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 넘치는 무명 탤런트가 겁없는 태도 덕분에 인기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따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KBS 1TV 대하 사극 <태조 왕건>(극본 이환경ㆍ연출 김종선)의 ‘마의태자’ 역을 꿰찬 탤런트 이병욱(27ㆍKBS 공채 16기)이 주인공.
마의태자는 신라 멸망 과정에 가장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제공하는 인물. 작품 후반부 스토리 전개를 이끌고 갈 중요한 배역이기에 많은 연기자들이 탐냈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태조 왕건>에서 자객, 부장 장수 등 수 차례 단역으로 출연했던 이병욱은 김종선 PD에게 “제게도 번듯한 배역 하나 주세요”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 동안 성실하게 작품에 임했고 태자 무, 신검 등 공채 기수들이 주요 배역을 차지하고 있으니 같은 공채기수인 그도 걸맞은 대우는 받아야 한다는 논리였다.
이에 김 PD는 이병욱의 당당하고 패기 넘치는 태도와 그 동안 단역 출연 과정에서의 성실한 연기에 마의태자라는 중요한 배역을 안겼다. 이병욱 본인도 깜짝 놀랄 만큼 번듯한 배역이었다.
지난 7일 방송분에 등장 잠시 첫 선을 보인 이병욱은 자주 등장하진 않았지만 매번 비상한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앞으로 신라 멸망 과정에서 비장하게 천년 사직을 지키는 마의태자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려낼 가능성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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