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두 곳의 우체국에서 탄저균이 다시 발견돼 30일 잠정적으로 폐쇄됐다. DC 북서쪽에 소재한 후렌쉽 우체국과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내 덜레스 공항 근처의 작은 우체국이 폐쇄됨에 따라 워싱턴 일원에서 탄저균이 발견된 우체국은 전부 3곳이 됐다. 지난 21에는 DC내 남동쪽 L 스트릿에 위치한 브렌트우드 우체국에서 탄저균이 발견됐었다.
우체국 관리들은 탄저균이 점점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 의회나 백악관, 관공서에 전달되는 우편물들은 미리 소독한 후 배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견된 탄저균은 그러나 아주 소량이어서 위험한 수준은 아니며 우체국 직원들은 모두 감염 여부를 검사받아야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 관리는 후렌쉽 우체국이 문을 닫으면서 우편번호 20007, 20008, 20016 등의 지역에 우편물이 제대로 배달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브렌트우드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인계받은 우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데 32곳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5곳은 조사가 불충분한 상태다. 브렌트우드 우체국에서 탐 대슐 상원의원(민주)에게 보내지는 탄저균이 감염된 우편물을 취급했던 직원은 사망했다.
방역당국은 브렌트우드 우체국 직원을 포함 이곳을 이용했던 3,000여명의 시민에게 50일 분량의 해독제 ‘독시사이클린’을 지급했으며 ‘시프로’는 벌써 바닥나 버렸다.
시당국은 또 브렌트우드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수거하는 일반 시민이나 기업체들이 감염이 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최고 4,000명 정도가 검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연방 정부나 의회등 공공 기관에 배달되는 모든 우편물은 방사선 소독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00만개의 우편물이 소독을 위해 오하이오주에 있는 소독회사 ‘타이탄 스캔’ 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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