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소매상보다 물건값을 25% 절약할 수 있는 곳이 웨어하우스 클럽이다. 코스코, 샘스, BJ’S 홀세일이 여기에 속한다. 500분짜리 전화카드를 20달러80센트에 매입할 수 있으며 비타민에 안약까지도 팔고 있다. 훈제 연어는 물론 꽃과 화초, 의류 등 없는 것이 없다. 싸게 팔아 이익이 박한 대신 멤버십 비용에서 이문을 남긴다. 박리다매식. 그러나 소비자들은 싸다고 해서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과 금방 상하는 물건을 충동 구매하면 오히려 소매상에서 샤핑하는 것보다 손해다. ‘샤핑 계절’을 맞아 웨어하우스 클럽 이용 요령을 알아본다.
아직 웨어하우스 클럽 멤버가 아닌 소비자는 다음 사항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클럽이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가?
멤버와 함께 방문해 본다. 이웃의 수퍼마켓과 수퍼센터와 비교해 본다. 컨수머 리포트지에 따르면 이 세 곳은 경쟁적이므로 모두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더구나 수퍼마켓과 수퍼센터는 멤버십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얼마나 자주 방문할 것인가.
집에서 25마일이나 떨어져 있고 연간 단 몇번만 방문할 것이라면 멤버십을 구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할러데이 시즌에 선물용품을 한꺼번에 대량 구입하든가 혹은 컴퓨터, 에어컨디션 같은 큰 품목을 산다면 한꺼번에 멤버십 비용 투자액을 회수할 수 있다.
˙편리한 것이 문제가 되는가?
웨어하우스 클럽은 대형에 고객이 버글댄다. 진열도 대량이라 아기자기한 맛이라곤 없다. 드레싱 룸도 없고 짐을 차에 실어주거나 샤핑백에 넣어주는 서비스도 없다.
˙다양한 품목을 좋아하는가?
한 품목 중 3∼4가지 브랜드만 취급한다. 품질은 좋지만 다양화면에서는 수퍼마켓이나 백화점에 비해 떨어진다.
˙대량이 필요한가, 그리고 저장 공간이 있는가?
조금 먹어야 맛있다. 아이들 과자도 물릴 정도로 대량으로 팔고 있다. 야채 같은 것은 쉽게 상하니 더 문제다. 화장지 등도 대량으로 살 수는 있지만 보관장소가 있어야 한다.
이미 멤버십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의 웨어하우스 클럽 샤핑 주의점은 다음과 같다.
˙가격을 비교한다.
대체로 저렴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소매상이나 디스카운트 스토어가 세일을 할 때 는 더 쌀 수도 있다. 값을 비교해서 진짜 쌀 때만 샤핑해야 한다.
˙신중해야 한다.
충동구매를 피하기 위해 한두 가지만 필요할 때는 클럽 샤핑을 피한다. 특히 특정 기간에만 파는 럭서리 품목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샤핑 리스트에 충실한다.
카트가 크기 때문에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100달러는 금방 넘는다. 계산기도 가지고 다니면서 예산에 맞는 샤핑을 해야 한다. 그러나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나 컴퓨터 책상 등이 파격적인 가격에 나올 때는 구입하는 융통성도 필요하다.
˙상품을 나눈다.
대량으로 싸게 매입해서 이웃, 친척, 친구끼리 공평하게 나누면 가격 부담도 없고 저장공간 걱정도 덜어준다.
˙하우스 브랜드를 매입한다.
샘스 클럽은 멤버의 마크가 찍혀 있고 코스코는 컬크랜드 서명이 들어있다. 품질 좋고 저렴하다.
˙환불제도와 공짜 샘플을 활용한다.
환불과 교환이 어느 곳보다 쉬운 곳이다. 매입 후 마음이 변하면 기간 내에 돌려주고 돈을 받도록. 공짜 시식 기회를 이용하는 것도 재미있고 무료 샘플도 도움이 된다. <정석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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