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비회사, 컴퓨터 서비스업 일자리등 구직자 몰려
9.11 테러사태로 하와이에 실직자가 급증하면서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들의 구직전쟁이 치열하다. 뉴욕테러 참사 이후 항공업계와 관광업계등이 사실상 붕괴되다시피 하면서 전국적으로 실업자가 무더기로 양산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산업 및 관광산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하와이도 실직자 수가 급증해 이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으려는 구직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이러한 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약 일주일전 하와이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구직 페어’에는 무려 7천여명의 실직자들이 몰리는 북새통을 이뤘다.
전국적인 불경기속에 하와이도 각 산업분야가 마찬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 와중에서도 헬스케어 직종이라든지 컴퓨터 서비스산업, 경비회사 등은 오히려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회사들의 인력 채용에 실직한 주민들의 구직 신청원서가 쇄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회사들에 취직을 한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선 직종 자체가 생소한데다가 설혹 일자리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취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도 제한된 숫자로 그 이외의 실직자들은 정부의 실직자 수당과 의료보험 혜택 연장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단순직종의 일자리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최근 신문에 인력충원 광고를 낸 모 일본계 레스토랑의 경우 구직자들의 신청서가 하루 20~30통씩 몰려 북새통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평소에 웨이터나 웨이추레스등 종업원 채용을 할때는 하루 수건에 불과했으나 상황이 달라졌다.
그러나 업소측 입장에서는 ‘잘 훈련된’ 유경험 인력보다는 ‘아무 일이라도 하겠다’고 무작정 지원하는 비율이 훨씬 많아 정작 ‘필요한 인재’를 구하는데는 어려움이 많다는 전언이다.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의 비율은 늘어나고 취업문호를 개방하는 회사나 업소들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대다수 실직자들의 가정에서는 다가오는 추수감사절이나 연말 송년시즌이 우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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