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찍은 미스터리 범죄영화로 2차대전 후 미군부대에서 의약품을 빼내 밀매하는 수수께끼의 사나이 해리 라임(오손 웰즈)과 그의 행방을 찾는 친구 할리(조셉 카튼) 그리고 해리의 우수에 젖은 여인 아나(알리다 발리) 3인이 엮는 황홀하도록 분위기 있는 명작필름 느와르다. 그레엄 그린의 소설이 원작.
오손 웰즈의 뛰어난 연기와 로버트 크래스커의 눈부신 흑백촬영 및 끊임없이 계속되는 안톤 카라스의 지타 음악 등 모든 것이 완벽한 작품. 할리가 자기를 못 본체하고 낙엽이 깔린 길을 걸어가는 아나를 쓸쓸히 바라보는 라스트 신이 참 멋있다. 웰즈의 출세작 ‘시민 케인’과 함께 23~24일 뉴 베벌리 시네마(323-938-4038)서 상영. 필견의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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