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깔과 시각 스타일 그리고 춤과 팝뮤직이 호화찬란하게 조화를 이룬 걸작 뮤지컬. 19세기 말 파리 몽마르트르의 색주가 물랑 루지(빨간 풍차)의 스타 사틴(니콜 키드만)과 순진한 사랑 지상주의자인 작가 크리스찬(이완 맥그레거)의 맺지 못할 비극적 사랑의 이야기.
현대와 과거, 극중 극, 서양과 동양 그리고 수많은 팝 튠을 자유롭게 사용해 노래가 작품 내용을 설명하는 식으로 만들었다. 내용이 ‘춘희’를 연상케 하는 사치스러울 만큼 현란한 영화로 감관이 얼얼하도록 동작과 리듬과 눈부신 영상들이 마치 해일을 일으키듯 부산하다. 연기, 안무, 세트, 의상, 미술 등도 최고. 지난 5월 개봉작으로 이번에 오스카상을 노리고 재상영. PG-13. 애브코, 베벌리 커넥션, 샌타모니카 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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