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부외과의’주요한씨, “다리절단 수술 예방 가능”
당뇨병 환자용 특수 신발을 제작해주는 한인 족부 외과의사가 있으나 이 혜택을 이용하는 한인들은 많지 않다.
쇼어라인의 주요한(31) 족부외과의는 당뇨증세가 있는 메디케어 환자들에게 특수 신발을 제작해 주고 있다. 신발값(300~800달러)은 메디케어 측으로부터 환불받는다.
주씨는 미국 내서 당뇨병으로 인한 족부 절단수술이 교통사고 다음으로 많다며 특수 신발을 신으면 혈액순환을 도와 절단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신발은 환자의 발모형을 떠서 특수 제작된 것으로 1인당 1년에 1켤레씩 주문이 가능하며 대상은 나이에 상관없이 당뇨병 증세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주문할 수 있다.
주씨는 당뇨병은 그 자체보다 시력장애, 신장기능 악화 등 합병증이 더 무섭다며 다리나 발 감각이 없어져 뼈까지 썩어 들어가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결국 무릎까지 절단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 한인 노인 환자는 깨진 접시조각이 발바닥에 박혀 염증이 생겼으나 이를 모르고 방치했다가 발을 절단했다고 주씨는 설명했다.
치료보다는 예방차원에서 이 특수신발을 권유한다는 주씨는 미국에도 족부외과가 흔하지 않은 편이며 족부외과가 있는 지역은 절단수술이 60%나 적다고 말했다.
워싱턴대학(UW)서 미생물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주씨는 마이애미 배리 대학서 족부외과 박사학위를 취득, 노스웨스트 병원·타코마 제너럴 병원 등에서 치료를 해 왔다.
타코마 제일 연합감리교회 주완식 원로목사의 아들인 주씨는 개업한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나 페더럴웨이, 에드먼즈, 앨렌스 버그까지 진료실을 둘 정도로 분주하다.
절단수술을 할 때마다 자신이‘도살자’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이 아프다는 주씨는 가능한 한 한인환자들을 많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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