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어 레드삭스!"
일본인 투수 히데오 노모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관심에 발끈,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벌떡 일어섰다. ‘찬밥’ 신세가 되느니 보다 정성을 보이는 팀으로 떠나겠단다.
보스턴 헤럴드지는 6일 노모가 5일 밤 레드삭스와의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노모의 에이전트인 단 노무라에 따르면 노모는 레드삭스의 태도에 불만이다. 붙잡아도 모자랄 마당에 구단측에서 너무 소홀하게 대한다는 것이었다.
레드삭스가 노모를 완전히 무시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해 전적 13승10패에 방어율 4.50을 기록했던 노모에 3년간 2,000만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재계약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무라는 이에 대해 "어림도 없는 오퍼였다"며 "충분히 기다렸다. 이제는 노모의 필요성을 느끼는 다른 팀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레드삭스는 7일까지 노모와 노장 우완투수 데이빗 콘에 연봉조정(Arbitration)을 오퍼하지 않으면 내년 5월까지 그들과 협상을 전혀 할 수 없다. 사실상 결별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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